AI로 가게 홈페이지 만들기 — 어디까지 되고 뭐가 안 되나
「AI가 5분 만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요즘 자주 보실 겁니다. 과장은 아닙니다. 화면은 정말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공개하면 안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1. AI가 실제로 대신해 주는 일
2026년 기준으로 AI가 잘하는 것은 「빈 화면을 채우는 일」입니다.
- 구성 짜기 — 식당이면 메뉴·오시는 길·영업시간, 미용실이면 시술·가격·예약. 업종에 흔한 순서를 자동으로 잡아 줍니다.
- 소개 문구 초안 — 빈칸을 마주하고 30분 고민하는 일을 없애 줍니다.
- 사진 정리 — 크기 조정, 가로세로 맞추기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일.
- 번역 — 외국어판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 글자 읽어오기 — 종이 메뉴판을 찍으면 이름과 가격을 뽑아내는 기능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로 시간을 아껴 줍니다. 예전엔 이 일들이 며칠 걸렸습니다.
2. AI가 못 하는 일 — 그리고 이게 더 중요합니다
AI는 그럴듯한 문장을 만드는 도구이지 사실을 확인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 AI가 채운 것 | 실제로 벌어지는 일 |
|---|---|
| 가격 「12,000원부터」 | 확인 안 된 숫자. 손님이 보고 왔는데 값이 다르면 실랑이가 됩니다 |
| 영업시간 「매일 09:00~22:00」 | 휴무일에 손님이 헛걸음합니다. 그 손님은 다시 안 옵니다 |
| 「20년 전통의」 「지역 맛집으로 손꼽히는」 | 사실이 아니면 과장 광고가 됩니다 |
| 「주차 가능」 | 없는데 있다고 하면 그날 하루가 불편해집니다 |
3. AI 소개 문구가 밋밋한 이유
AI가 쓴 소개문을 읽어 보면 어색하지는 않은데 기억에도 안 남습니다. 당연합니다 — 어느 가게에 붙여도 말이 되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고치는 법은 간단합니다. AI가 쓴 문장을 뼈대로 두고, 우리 가게에만 있는 사실 한두 줄을 보태면 됩니다.
| AI가 쓴 문장 | 사실 한 줄을 보탠 문장 |
|---|---|
|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요리합니다 | 매일 새벽 4시에 시장에서 국거리를 받아 옵니다 |
|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입니다 | 테이블이 여섯 개뿐이라 예약을 받습니다 |
|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 혼자 하는 가게라 점심 12시~1시는 전화를 못 받습니다 |
오른쪽 문장들은 AI가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장님만 아는 사실이 곧 차별화입니다.
4. 만든 뒤 반드시 고칠 4곳
- 가격 — 모든 숫자를 눈으로 확인. 「시가」나 「문의」로 두는 편이 틀린 숫자보다 낫습니다.
- 영업시간·휴무일 — 명절과 정기 휴무까지.
- 전화번호·주소 — 눌러서 실제로 걸리는지, 지도가 우리 가게를 가리키는지.
- 사진 — AI가 넣은 예시 사진이 남아 있으면 지웁니다. 남의 가게 사진이 우리 홈페이지에 있으면 손님이 속았다고 느낍니다.
5. 「AI로 만들었으니 검색에 잘 나오겠지」는 다른 문제
만드는 방식과 검색 노출은 별개입니다. 화면이 예뻐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정보가 들어 있지 않으면 검색엔진도 AI 답변도 우리 가게를 못 씁니다.
확인할 것은 셋입니다.
- 상호·주소·전화·영업시간·메뉴가 구조화된 형식으로 페이지에 들어 있는가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검색엔진이 읽는 부분입니다)
- 네이버 플레이스의 웹사이트 칸에 주소를 넣었는가 — 등록하는 법
- 구글 지도(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의 웹사이트 칸에도 넣었는가 — 외국인 손님은 여기서 옵니다
요즘은 ChatGPT·퍼플렉시티 같은 AI에 「○○역 근처 맛집」을 묻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AI는 답의 근거로 가게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페이지를 인용하는 경향이 있어, 정돈된 홈페이지가 있는 가게가 인용되기 유리합니다.
6. 정리 — AI는 조수이지 사장님이 아닙니다
| 맡겨도 되는 일 | 사람이 해야 하는 일 |
|---|---|
| 구성·순서 잡기 | 가격·시간·연락처 확인 |
| 소개 문구 초안 | 우리 가게만의 사실 보태기 |
| 번역·사진 정리 | 사진이 우리 가게 것인지 확인 |
| 메뉴판 글자 읽기 | 읽어온 가격이 맞는지 대조 |
비용 이야기는 홈페이지 제작 비용 총정리, 무료 서비스의 함정은 무료 홈페이지, 어디까지 공짜인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가 홈페이지를 정말 5분 만에 만들어 주나요?
화면은 만들어집니다. 다만 그건 초안이고, 가격·영업시간·메뉴처럼 가게마다 다른 정보는 사장님이 확인해야 합니다.
AI가 만든 소개 문구를 그대로 써도 되나요?
어색하지는 않지만 어느 가게에 붙여도 되는 문장이라 인상에 남지 않습니다. 우리 가게만의 사실 한두 줄을 보태세요.
AI가 없는 사실을 지어내기도 하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확인 안 된 가격·경력·시간을 채워 넣을 수 있으니 숫자와 시간은 반드시 사람이 확인해야 합니다.
AI로 만들면 검색에 잘 나오나요?
만드는 방식과 검색 노출은 별개입니다. 기계가 읽는 형식으로 정보가 들어 있고, 플레이스·구글 지도에 주소가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
AI로 만든 뒤 무엇부터 고쳐야 하나요?
가격, 영업시간·휴무일, 전화번호·주소, 사진 네 가지입니다. 틀리면 손님이 손해를 보는 항목들입니다.
구글 지도 링크만 붙여넣으면 가게 정보를 불러와 3분 만에 시안을 만듭니다. 소개 문구는 AI가 쓰지만 가격·영업시간은 불러온 값을 사장님이 보고 고치는 구조입니다. 시안까지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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